한국 안방 같았던 과달라하라…멕시코 팬들 “꼬레아” 응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2일 19시 19분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시작 전 멕시코 아이들이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뉴시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시작 전 멕시코 아이들이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적진’ 멕시코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분위기는 안방 같았다. 12일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승리 뒤에는 교민들과 붉은 악마 등 한국 팬들 뿐 아니라 멕시코 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있었다. 멕시코 팬들이 한국에 우호적이 된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다. 한국은 당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그 덕에 멕시코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날도 멕시코의 상징인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현지 팬들은 일방적으로 한국을 응원했다. 한국이 공격 기회를 잡을 때마다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고 체코의 반칙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 ‘한-멕 연합’은 ‘파도 응원’을 함께 펼치며 ‘꼬레아!’를 연호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찾은 멕시코 어린이들이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원하는 내용을 종이에 적어 들어 보이고 있다. 2026.6.12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찾은 멕시코 어린이들이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원하는 내용을 종이에 적어 들어 보이고 있다. 2026.6.12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오현규(베식타시)는 “꼬레아 함성이 더 뛸 수 있는 원동력이자 승리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규(FC도쿄)도 “선수들끼리도 ‘멕시코 팬분들이 우리를 응원하니 안방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오늘은 우리 팬이었지만 (멕시코와 맞붙는) 2차전은 다를 것”이라며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한국 축구#멕시코#붉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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