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발 각질을 제거하는 승객이 포착됐다고 호주 매체가 보도했다. 발은 곰팡이, 박테리아의 번식지로, 공공장소에서 각질을 제거하면 발에 있던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최근 호주에선 승객이 다른 승객의 좌석 쪽에 맨발을 두는 등 공공 예절에 어긋나는 행위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 시각)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기내에서 각질을 제거하는 승객의 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승객이 발톱 주변을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비행기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승객이 맨발의 각질을 뜯기 시작하더라”고 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공공장소에서 발 각질을 제거하면 발에 있던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의 한 족부 전문의는 발 각질 제거에 대해 “손이 사용된다”며 “발은 박테리아, 곰팡이의 번식지로, 이것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했다.
제보자의 게시물에는 최근 몇 년간 호주의 공공 예절이 크게 퇴보했다고 느끼는 호주인들의 댓글이 쇄도했다고 호주 뉴스닷컴은 전했다. 한 누리꾼은 “평소에는 침착한 성격이지만 저 승객을 봤다면 분노를 참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불쾌한 행동’에 대해 더 신경 쓸 줄 알았다”며 “왜 갑자기 공공장소에서 발을 내놓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느냐”고 물었다.
호주의 한 공공예절 전문가는 “공공 예절의 저하는 과도한 안락함과 편의주의 문화 때문일 수 있다”며 “비행기 안에서 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으며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는 공유 공간”이라며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은 공공장소가 공유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됐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세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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