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 현실로’…中 유니트리, 세계 첫 양산형 유인 로봇 GD01 공개

  • 뉴시스(신문)

높이 2.7m 로봇에 올라타 수족 조종…걷고, 기어가고 다양한 동작
탑승시 무게 500kg·가격 약 8억 5000만원부터 시작
“극한 환경에서의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 기대”

ⓒ뉴시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업체인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형 유인 로봇을 공개했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GT) 보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움직이는 로봇에 사람이 올라타 조종하는 유인 로봇 GD01을 발표했다.

GT는 “인간이 거대한 보행 로봇을 조종한다는 생각은 ‘퍼시픽 림’ 같은 SF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으나 중국에서는 SF적 상상과 현실 공학의 경계가 빠르게 모호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마치 미래 영화 예고편의 한 장면처럼 유니트리의 최고경영자(CEO) 왕싱싱은 약 2.7미터 높이의 유인 로봇 GD01에 탑승해 로봇 안에서 조종하며 기계 팔을 펼쳐 벽을 손쉽게 부수며 전진했다.

12일 처음 공개된 이 로봇의 가격은 390만 위안(약 8억 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로봇의 공개는 중국 국내외 소셜미디어에서 즉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누리꾼들을 사로 잡았으며 ‘SF가 현실이 된 순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GT는 전했다.

한 웨이보(중국판 카톡) 이용자는 “마치 트랜스포머를 현실에서 보는 것 같아”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GT는 “이 메카(Mecha·공상 과학속 거대 로봇 등 기계)는 해외 SNS에서도 화제라며, 새로운 메타 시대의 도래, 아바타 아머가 이제 현실이 됐다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유럽에서 5만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로봇 전문가 루카스 지글러는 12일 GD01 메카의 작동 영상을 공유하며 “중국 기업들은 2025년까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의 거의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그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규모로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D01은 변형이 가능하고, 일반 차량처럼 운행할 수 있으며, 사람이 탑승했을 때 무게가 약 500kg에 불과해 일반 차량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글로벌 타임스에 밝혔다.

유니트리의 마케팅 담당자 황자웨이는 GT 인터뷰에서 “최종 생산 버전은 성능 최적화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것은 1세대로 앞으로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상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트리 기술전략연구소의 천징 부소장은 “GD01은 휴머노이드가 더 이상 연구실에만 국한된 개념 증명용 기계가 아니라 명확한 가격표와 상용화 로드맵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천 부소장은 “GD01의 약점은 기계에 타고 내리는 어려움, 배터리 수명 문제, 제한된 편의성, 규제 불확실성 및 유지 보수 복잡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및 기술 분야 베테랑 분석가 마지화는 GT 인터뷰에서 “아직 대중화 단계는 아니지만, 테마파크,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영화 제작, 구조 활동 및 극한 환경에서의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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