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캄보디아 실권자 만나 “외부 간섭 극복” 강조

  • 뉴시스(신문)
  • 입력 2026년 4월 24일 12시 46분


왕이 외교부장,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만나 양국 협력 당부

[프놈펜=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센 상원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4
[프놈펜=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센 상원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4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중국 외교장관이 캄보디아의 최고 실권자를 만나 양국이 서로 지지를 확고히 하고 외부의 간섭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센 상원의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훈센 의장은 38년간 장기 집권했다가 2023년 아들인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이양한 캄보디아 최고 실권자다.

왕 부장은 이날 훈센 의장에게 “혼란스러운 국제 환경에 맞서 중·캄보디아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심화하는 것은 중요한 의의와 시대적 가치를 지니고 양측의 현실적이고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캄보디아와 우호적 신념을 견지하면서 외부 간섭을 극복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확고한 상호 지지를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외부 간섭을 극복하자는 언급은 동남아시아와 남중국해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미국을 염두에 둔 내용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정치·안보와 법 집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양국이 ‘운명공동체’ 구축을 더욱 확대하자는 점도 당부했다.

아울러 전날 처음 개최한 양국 간 외교·국방 ‘2+2 전략대화’ 메커니즘 회의 합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양국이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는 점도 밝혔다.

훈센 총리는 왕 부장에게 “국제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캄보디아 인민당과 정부는 중국에 우호적인 정책을 실행하려는 결심에 변함이 없다”며 중국과 전략적 소통·협력을 긴밀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온라인 도박과 통신 사기는 각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 그리고 캄보디아의 국가 이미지에 해를 끼치고 있어 캄보디아는 이를 철저히 단속하기로 결심했다”며 캄보디아 범죄조직 단속 의지를 강조하고 중국과 계속 협력하길 원한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이 밖에도 중대한 국제·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덧붙였다.

앞서 왕 부장은 전날 프놈펜에서 둥쥔 국방부장과 함께 훈 마넷 총리와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훈 마넷 총리는 청정에너지·농업·인프라·인재 양성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 온라인 도박과 통신 사기를 단호히 단속하겠다는 점을 언급했다.

왕 부장도 국경 간 도박과 사기에 대한 단속의 필요성에 호응하면서 양국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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