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3조 41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이자 3분기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수치다. 서울=뉴시스
중국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0%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내수와 부동산 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국제 유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하반기 중국의 성장세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33조4193억 위안(약 722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4.8%)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6~9월) 4.8%를 기록하며 5.0% 아래로 떨어진 뒤 4분기(10~12월) 4.5%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다시 5.0%로 0.5%포인트 뛰어오르면서 3분기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제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4.5~5.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1분기 총수출입액은 11조8380억 위안(약 2560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다. 수출은 11.9%, 수입은 19.6% 각각 올랐다. 수출 호황에 따라 1분기 산업생산도 같은 기간 6.1%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새로운 성장동력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고, 국내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중국은 막대한 에너지 비축량과 러시아 등 중동으 대체할 공급망을 확보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부진과 국내 제조업 이익률 악화 등 피해가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
내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조1616억 위안(약 900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증가율(2.8%)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시장 전망치(2.3%)보다도 낮았다. 1분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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