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매체 “美, 밴스·갈리바프 이란 의장 회담 제안…튀르키예 중재”

  • 뉴시스(신문)

중동 전문 매체 알 모니터, 튀르키예 소식통 인용 보도
“美 제안, 튀르키예 포함한 중개인 통해 이란 전달”


미국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간 회담을 제안했다고 중동 전문 매체 알모니터가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모니터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튀르키예를 포함한 중개인들을 통해 전달됐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등 제3국 중개안을 통해 전달한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간 전쟁 종식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튀르키예·사우디·이집트·파키스탄 외무장관간 회담은 피단 장관이 전날 미국 관리들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이후 이뤄졌다. 튀르키예는 외교적 공간 확보를 위해 일시적 휴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해왔다.

피단 장관은 앞서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걸프 지역을 순방한 이후 “단기 휴전을 선포하고 그 기간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장애물은 제안의 부재가 아니라 전쟁을 끝내려는 이스라엘 측의 정치적 의지 부족”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종전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며 에너지 인프라 공습을 5일간 보류했다. 미국 액시오스와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란 최고위급 인사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자신이 지목된 보도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어떤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금융·석유 시장을 조작해 미국·이스라엘이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과 접촉을 부인했다.

하지만 알모니터는 갈리바프 의장이 미국과 어떤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제3자 중재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이란 외무부도 지역 국가들이 미국의 메시지를 테헤란에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알모니터는 미국과 이란 고위 관리들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대해서도 파키스탄이 주도하고 지역 파트너들이 지원하는 구상으로 전쟁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간접 채널 구축 노력의 일부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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