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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가 폭등에 가격 상한제 도입…“EU, 대러 제재 유예해야”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0 04:00
2026년 3월 10일 0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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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치솟은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휘발유와 경유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로뉴스와 데일리뉴스헝가리 등에 따르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10일 오전 0시부터 휘발유 소매 가격을 ℓ당 595포린트(약 2576원), 경유는 ℓ당 615포린트(약 2662원)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상한제는 개인과 농민, 운송업자, 헝가리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을 보유한 기업에 적용된다”며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석유 차단과 중동 분쟁 속에서 급등하는 주유소 가격으로부터 헝가리 가계와 농민, 기업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오르반 총리는 “국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해 연료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에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 유예도 요구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석유 차단과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고 있다”며 “유럽은 행동해야 한다. 오늘 나는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 정상회의 상임 의장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러시아 에너지 제재의 재검토와 유예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는 오르반 총리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EU는 러시아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제재하고 있다. 헝가리는 예외를 인정받아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과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왔지만 송유관 손상으로 지난 1월27일 이후 공급이 중단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송유관이 손상됐고 복구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가 의도적으로 복구를 지연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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