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JD밴스 부통령을 만나 한미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01.23. 뉴스1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 “쿠팡 등 미국 기술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앞서 23일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밴스 부통령이 (쿠팡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시스템 하에서 아마 뭔가 법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김 총리의 발언은 밴스 부통령이 한국의 쿠팡 대응을 이해한다는 맥락으로 풀이됐다. 그런데 WSJ가 전한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다소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JD밴스 부통령을 만나 한미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01.23. 뉴스1WSJ는 27일 관계자를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23일 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쿠팡을 포함한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처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김 총리에게 쿠팡과 같은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우와 관련해 ‘의미 있는 완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WSJ은 밴스 부통령과 김 총리의 회동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부과 발표 사흘 전인 23일 진행됐다고 짚었다. WSJ는 미국 행정부 일부 관계자들이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한국의 대우, 한국 내 기독교 교회에 대한 조치 등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부통령실이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6.01.23. 뉴스1앞서 23일 김 총리는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0분 정도 이어진 회담에서 밴스 부통령이 관심 있는 부분을 물었고, 그에 대한 자신의 답변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총리는 이날 WSJ의 보도처럼 밴스 부통령이 쿠팡 등 미국 기술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김 총리는 기자들에게 쿠팡이 한국에서 갖는 다른 상황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게 문제가 되는지를 밴스 부통령이 궁금해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5개월 이상 지연시키는 등 문제가 있었고, 나아가 최근엔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조차 있었던 점을 (밴스 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총리는 “결론적으로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료하게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그에 대해서 한국의 시스템하에서 아마 뭔가 법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김 총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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