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밀착 네타냐후 美에 동참
“反이스라엘 활동 앞장서는 단체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기구 탈퇴 움직임에 동참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13일 유엔문명연대(UNAOC), 유엔에너지(UNE), 글로벌이주개발포럼(GFMD), 유엔여성기구(UN Women),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유엔 서아시아 경제사회위원회(ESCWA), 유엔 사무총장 산하 아동과 무력분쟁 특별대표 사무소(OSRSG-CAAC) 등 7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탈퇴 이유로 이 단체들이 반(反)이스라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들 기구의 비효율적인 관료주의, 불투명한 운영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외교부는 유엔문맹연대를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플랫폼”이라고 비판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 또한 악의적인 반이스라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아나톨루통신은 이 7개 단체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탄압을 비판해 온 단체들이라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은 다른 국제기구의 추가 탈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외교부는 “향후 관련 부처와 협의해 다른 기구에 대한 협력 필요성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일 유엔무역개발회의 등 유엔 산하 기구 31개, 비(非)유엔 국제기구 35개 등 총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거나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그가 반대해 온 기후변화 대처, 인권, 노동, 개발도상국 지원 전문 기구이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가 미국의 국익, 안보, 주권, 경제적 번영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탈퇴로 미국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고 대신 미국 우선주의 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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