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들어간 고양이 10분간 ‘빙빙’…코에 찰과상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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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작동 중이던 세탁기 안에 수분간 갇혔던 반려묘가 경미한 부상만 입고 살아남은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지난 5일 세탁을 마친 뒤 빨래를 꺼내던 중 세탁기 안에서 자신의 반려묘를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세탁기는 이미 작동을 종료한 상태였으며, 고양이는 10분이 넘는 세탁 과정 동안 안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진탸오’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물에 흠뻑 젖은 채 몸을 떨며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코가 붉게 변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는 “고양이가 다쳤을 가능성을 우려해 즉시 손을 대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뒤 빠르게 확산되며 20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수만 건의 댓글을 기록했다. 이후 A씨는 이틀 뒤 추가 영상을 통해 고양이가 발에 가벼운 상처만 입었을 뿐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의 대응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는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영상을 촬영한 것은 무책임하다”며 동물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내부 장기 손상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만지지 않은 판단이 오히려 신중했다”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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