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노벨 평화상 자격 있다” 합성사진까지 이스라엘 총리실이 9일(현지 시간) ‘X’에 가짜 노벨상 메달을 목에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옆에서 미소 짓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합성 사진을 게재하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노벨 평화상을 탈)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사진 출처 이스라엘 총리실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노벨 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난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그들(노벨위원회)이 (트럼프 대통령을 선정)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난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의 상은) 2024년 한 일에 대해 수여되는 것이고, 나는 2024년에 대선에 출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활동한 건 2025년이니 올해에는 받지 못했으나 내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베네수엘라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자신에게 전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난 당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상을 받는다. 당신은 정말로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러면 나한테 상을 줘’라고 하지는 않았다”며 농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매우 친절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차도를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20여 년간 주도한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위원회는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오랜 시간 투쟁해 왔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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