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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에 청혼하다 난동…만취 승객에 비행기 긴급 회항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10 00:48
2025년 9월 10일 0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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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비행기 착륙 후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데일리메일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8일 스페인 알리칸테로 향하던 Jet2 항공편에서 일어났다.
당시 탑승한 남성 매튜 테일러(30)는 비행기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청혼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곧이어 승무원에게 하이파이브를 한 뒤 비틀거리며 자신의 좌석으로 향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테일러는 발음이 어눌했고 발걸음이 휘청거리는 등 명백히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후 기내가 잠잠해 지는 듯 했지만 더 큰 혼란이 벌어졌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좌석에 앉아 있으라는 승무원의 안내를 듣고도 그는 안전벨트를 풀고 큰 소리로 떠들며 욕설을 퍼부은 것이었다.
승무원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테일러는 “당신이 나한테 뭐라 할 수 없어”라고 말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이 상황에 다른 승객들까지 가세해 언쟁이 벌어졌고, 승무원은 기내에서 집단 싸움이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기장에게 회항을 요청했다.
결국 비행기는 이륙한 지 불과 8분 만에 영국 리즈 브래드퍼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테일러는 회항 사실을 알자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앞 좌석 테이블을 주먹으로 때리고 “3차 세계대전에 대비하라”고 소리쳤다.
기장은 그의 행위를 신체적 폭행 행위로 분류되는 ‘2단계 사건’으로 선언했고, 항공 교통 관제 당국에 착륙 즉시 경찰이 기내에 진입해 그를 체포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눈에 띄게 만취한 상태였으면 게이트에서 진작에 탑승을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했고, “여권도 최소 25년은 취소해야 한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항공기가 착륙하자마자 경찰이 탑승해 그를 체포했다. 테일러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에 대한 선고는 오는 29일 예정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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