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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트럼프와 회담서 미군 장비품 구입에 의욕…C17 수송기 염두”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27 11:10
2025년 2월 2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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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 방위비 증액 요구했을 때 내밀 카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이달 초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장비품 구입에 의욕을 보였다고 TV아사히가 27일 보도했다.
TV아사히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러한 의욕을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시바 총리가 미군의 수송기 C17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C17는 탱크 등을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수송기다.
특히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방위비 증액을 요구했을 때 C17 구입이 대체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C17를 구입하면 대만 유사시 인근 일본 주민들의 피난 수단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말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2027회계연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원래 방위비 기준을 GDP 1% 이내로 잡아왔기 때문에, 큰 증액이었다.
방위비 증액 재원 마련도 아직 추진 중인 상황이다. 2027년도 기준 1조엔이 조금 넘는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던지고 있는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도 떠안고 있는 일본은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압박에 이시바 총리는 지난 17일 2027년도 이후부터는 “안보 환경을 근거로 쌓아올린 결과, 필요하다면 (방위비가 GDP 대비) 2%를 넘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지난 9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위비는 일본이 판단하겠다는 생각을 전달했다며 “어디까지나 일본이 결정하는 일이다. 미국에게 들었다고 늘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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