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칩스법 재협상에… 美언론은 “부메랑 될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8일 03시 00분


[트럼프 한달, 행정명령 폭풍]
NYT, 트럼프 상호관세 꼬집어
“계산 복잡… 헤라클레스급 과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와 ‘반도체지원법(칩스법)’ 재협상이 미국 경제를 훼손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칩스법을 철회하고,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건 미국의 인공지능(AI) 선도 전략을 해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기업 등에 대미 반도체 투자금을 지원한) 칩스법을 추진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자동차산업 등에서 반도체 부족이 어떤 피해를 주는지 목격했기 때문”이라며 “칩스법을 통해 미국에 11만5000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0%였던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이 30%로 늘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가 불확실성을 조장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NYT는 “150개국 이상에서 수입한 수천 개 제품에 대해 개별 관세율을 계산하는 건 ‘헤라클레스급’ 과제”라며 “엄청난 실행 문제를 야기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식료품과 생활용품의 인플레이션을 낳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지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칩스법 재협상#미국#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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