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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7만원에 산 그림…알고보니 200억원 ‘반 고흐’ 작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5-02-03 13:47
2025년 2월 3일 13시 47분
입력
2025-01-31 13:05
2025년 1월 31일 13시 0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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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벼룩시장에서 단돈 7만 원에 산 그림이 2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 폭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술 연구 기관인 LMI 그룹 전문가들은 한 골동품 수집가가 발견한 그림이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그림은 2016년에 한 골동품 수집가가 미네소타주의 한 차고 세일(벼룩시장)에서 발견해 50달러(약 7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구매했다.
가로 45.7㎝, 세로 41.9㎝의 이 그림은 해변에서 흰 턱수염을 가진 남자가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그물을 수리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은 2019년 예술작품과 문화유산을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하는 뉴욕의 LMI 그룹에 팔렸다.
LMI는 화학자, 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4년 간의 조사 결과를 담은 450쪽 분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 고흐의 진품이 맞다는 결론이다.
그림이 진품이라면 최소 1500만 달러(약 216억 원)의 가치가 있다.
분석팀은 그림의 재료들이 19세기 후반 프랑스 남부에서 사용된 것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 고흐가 1889년 프랑스 남부의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린 작품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캔버스에 박혀있던 붉은색 머리카락 한 올을 발견해 분석했다. 이 그림이 반 고흐의 작품이라고 믿는 이유 중 하나다. DNA 확인 결과 남성의 머리카락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DNA가 심하게 손상돼 반 고흐의 후손과 대조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 그림은 반 고흐 미술관의 공식 인증은 받지 못한 상태다.
이전 수집가는 2018년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감정을 요청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받았다.
반 고흐 미술관은 아직까지 LMI의 분석 결과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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