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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서 70대 암환자에게 ‘유전자변형 돼지 간’ 이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05-26 17:32
2024년 5월 26일 17시 32분
입력
2024-05-26 17:27
2024년 5월 26일 17시 27분
김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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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에서 살아있는 사람에게 돼지의 간을 이식한 첫 사례가 나왔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17일 안후이의대 제1부속병원은 간암을 앓고 있는 71세의 남성에게 유전자변형 돼지의 간을 이식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이 남성이 거부 반응 없이 걸어다니고 있으며 간도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다른 나라에서 살아있는 사람에게 돼지의 심장, 신장 등을 이식한 사례는 있지만 간을 이식한 것은 처음이다. 간은 다른 장기와 달리 해독과 면역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담당해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올 3월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돼지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시켰다. 이번에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수술까지 성공했다. 병원 측은 “환자와 가족의 동의, 그리고 장기이식 및 동물윤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돼지는 크기, 성장 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인간에게 장기를 기증하는 데 적합한 동물로 꼽힌다. 사람에게 이식하는 돼지의 장기는 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만들어진다. 올 4월 미국의 60대 남성이 돼지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수술 2달 후 사망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간 이식
#암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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