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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노인, 12년 보살펴준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 물려줬다
뉴스1
업데이트
2024-05-10 16:17
2024년 5월 10일 16시 17분
입력
2024-05-10 15:45
2024년 5월 10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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롼모씨와 아파트를 합성한 사진 - SCMP 갈무리
93세의 중국 노인이 12년 동안 자신을 지극 정성으로 돌봐준 이웃에게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물려주어 화제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1930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롼모씨는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홀로 살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스스로를 돌볼 힘이 없어지자 마을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을 위원회는 젊고 성실한 남성인 류모씨를 연결해 주었다.
롼씨는 죽으면 자신의 재산을 류씨에게 줄 것을 약속했고, 류씨도 성심성의껏 롼씨를 돌봤다.
류씨는 롼씨를 잘 돌보기 위해 자신의 가족을 롼씨의 집으로 이주시킬 정도였다. 류씨의 자식들이 롼씨의 발을 씻겨줄 정도로 이들은 가족같이 생활했다.
롼씨는 죽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부동산 개발에 자신의 땅이 들어가면서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를 시세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롼씨는 죽기 직전 약속대로 자신의 재산을 류씨에게 모두 물려줬다.
류씨의 자식이 롼씨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 - SCMP 갈무리
롼씨가 사망하자 그의 동생들이 재산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마을 주민들이 류씨가 집에 산소호흡기를 설치할 정도 롼씨를 정성껏 잘 돌보았다”고 이구동성으로 증언하고, 롼씨의 동생들이 한 번도 롼씨를 찾아온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류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류씨가 재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있다”며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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