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에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출국 권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5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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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된 가운데, 외교부는 15일 이란에 대해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3개주(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 등 이란 일부 지역에 발령돼 있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효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에 해당하던 그 외 지역을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이란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향후 이란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경보는 1단계(여행유의)-2단계(여행자제)-3단계(출국권고)-4단계(여행금지)로 분류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을 경우 발령되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주의보는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현재 이스라엘의 경우 4단계 지역인 가자지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 3단계가 발령 중이다.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무인기(드론), 탄도·순항 미사일 300여 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실시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보복 대응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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