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문제 해결 열쇠는 미국에…北 안보 우려 해결해야”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북미 간 갈등이며, 문제 해결의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는 수년간 이어진 문제로 병(문제)의 근원은 명확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억지 압박을 중단하고 번갈아 가며 갈등이 고조되는 대결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라며 “근본적 해법은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고 모든 당사국,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북아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북미 간 갈등이며 문제 해결의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측에 북핵 억제에 있어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왕 대변인은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호-16나’의 발사 성공을 주장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해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 측 입장은 일관되어 있다”며 “우리는 이번 (북한의) 발사 활동에 대해 새로운 논평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