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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무, 미국에 “시장경제지위 인정해달라”…공급망 다각화 노력
뉴스1
업데이트
2024-03-27 14:19
2024년 3월 27일 14시 19분
입력
2024-03-27 14:18
2024년 3월 27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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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베트남이 미국에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에 베트남의 시장경제국 지위 인정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썬 장관은 이어 “미국 친구들과 동반자들은 강하고 독립적이며 탄력적이고 번영하는 베트남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자주 말한다”라며 “우리는 이에 부응하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조치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장경제지위란 원가와 임금, 환율, 가격 등을 정부가 아닌 시장이 결정하는 경제체제를 갖췄다고 상대교역국이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과거 사회주의 국가 상품을 임의로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하는 덤핑 수출을 규제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으로, 비(非)시장경제지위로 분류될 시 고율의 반덤핑관세 등 각종 무역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현재 미국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12개국을 비시장경제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베트남은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이며 최대 수출시장이지만 미국은 여전히 베트남을 비시장경제국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베트남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수입국인 미국에 시장경제국으로 인정받아 각종 무역규제를 없애는 것은 베트남의 경제 정책에 결정적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썬 장관과 만나 반도체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한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역시 무역 마찰과 대만을 둘러싼 긴장 등 중국과 관련한 위험으로 베트남 등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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