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에 “대만 문제 간섭 용납 못해…침략 역사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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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9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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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 (사진은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갈무리)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 (사진은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은 일본이 대만해협에서의 유사시에 대비해 주민 대피 계획 수립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중국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중국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역사적으로 일본은 반세기동안 대만을 식민 통치하며 대중 침략 전쟁을 일으켰고 중국 국민에 대해 역사적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장샤오강 대변인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통렬하게 반성하고 대만 문제에서 일을 만드는 것을 중단하고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행동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국방부는 미국 공군이 중국이 우주정보 등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장샤오강 대변인은 “미국은 소위 타국의 위협을 빌미로 군사력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은 우주를 ‘작전 영역’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우주의 군사화와 전쟁화를 부추기는 것이자 우주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미국이 합동 훈련을 전개하는 등 해당 해역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합동 훈련’과 ‘합동 순찰’을 조직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지역 국가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남중국해 문제 당사자가 아닌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갖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고 불장난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일방적인 행동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를 촉구하며 중국은 계속해서 관할 해역에서의 권리 보호 및 법 집행 조치를 수행할 것”이라며 “중국군은 모든 도발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고 단호하게 저항하며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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