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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페루, 뎅기열 환자 급증으로 보건 비상사태 선포 …올해 32명 숨져
뉴스1
업데이트
2024-02-27 11:29
2024년 2월 27일 11시 29분
입력
2024-02-27 11:29
2024년 2월 27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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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가 26일(현지시간) 폭염과 폭우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사르 바스케스 페루 보건부 장관은 이날 “올해 들어 지금까지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 수가 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바스케스 장관은 올해 첫 8주 동안 뎅기열의 감염 건수가 3만1300건으로 지난주(2만4981건)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스케스 장관은 현지 라디오방송 RPP 인터뷰에서 “뎅기열로 비상사태가 선포될 지역은 25곳 중 20곳”이라고 말했다. 뎅기열은 주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발열과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몸살의 증상을 유발한다.
페루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뎅기열 환자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바스케스 장관 “지금 날씨는 모기가 더 빨리 번식하고 더 자주 질병의 매개체가 되게 한다”고 지적했다. 페루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페루에서 뎅기열로 숨진 사람은 428명으로 누적 26만9276이 감염됐다.
페루는 지난해부터 엘니뇨 등 기상 현상으로 높은 기온과 폭우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페루 해안선의 바닷물은 따뜻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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