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카타르 국왕·이집트 대통령과 통화…美 인질석방 노력 지속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7일 12시 23분


백악관 “인질 협상 타결 위해 모든 일 다할 것”
CIA 국장 중동파견에 앞서 통화 이뤄져


미국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130여 명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알사니 국왕과 가자지구 전쟁, 인질 석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을 위한 카타르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부연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통화가 건설적이지만, 임박한 진전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해 11월처럼 추가적인 인질 협상 타결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와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핵심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왔고, 지난해 11월말 인질석방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 때도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곧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파견한다.

번스 국장은 유럽에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보당국 수장,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미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특사를 현지로 파견해 인질석방을 위한 휴전 협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번스 국장까지 보내는 것은 협상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맥거크 특사는 26일 워싱턴DC로 돌아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