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당파 의원 대표단이 이르면 22일 대만을 방문해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을 인용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회의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대만 코커스’ 공동위원장이자 공화당 하원의원인 앤디 바, 마리오 디아즈 발라르트 등이 곧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초당파 의원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이후 처음이다. 이들이 라이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베라 의원은 방문에 앞서 “미국 의회 의원들이 당선인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은 대만의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 당선으로 양안관계가 더 긴장한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방문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당시에도, 항의 차원에서 대만 봉쇄 실전 훈련을 실시하며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 소통 채널을 단절했다가 최근에야 재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