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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 만에 밝혀진 소변이 노란색 띠는 이유…“장내 효소 때문”
뉴시스
입력
2024-01-04 15:41
2024년 1월 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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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불명이었던 노란색 띠는 색소의 생성 과정 밝혀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소변이 노란색을 띠는 이유에 대한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이날 과학 저널 ‘네이처’에 소변의 색을 결정하는 효소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릴랜드대 세포 생물학 및 분자유전학과의 브랜틀리 홀 교수는 성명을 통해 “일상적인 생물학적 현상이 오랫동안 설명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 연구팀이 이를 밝혀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소변은 신장이 혈액에서 걸러내는 물, 전해질 및 노폐물로 구성되어 있다. 약 125년 전 과학자들은 소변이 노란색으로 보이게 하는 색소인 우로빌린을 발견했지만 무엇이 우로빌린을 생성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소변의 색이 신체의 적혈구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적혈구는 생성되고 약 6개월간 활동을 한 뒤 수명을 다하면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빌리루빈이라는 밝은 주황색 색소가 생성된다.
빌리루빈은 보통 장에서 분비되어 배설되거나 일부는 신체에 재흡수된다. 연구팀은 빌리루빈이 장에 도달하면 장내 미생물이 분비하는 효소에서 빌리루빈을 우로빌리노겐이라는 무색 부산물로 전환하는 ‘빌리루빈 환원효소’를 발견했다.
홀 교수는 “빌리루빈 환원효소로 인해 전환된 우로빌리노겐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노란색을 띠는 우로빌린이라는 분자로 자연 분해된다”라며 “이 때문에 소변이 노란색을 띠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변이 노란색을 띠는 이유를 밝혀낸 것 이외에도 이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샤오팡 장은 “발견한 효소를 통해 장내 빌리루빈 수치가 황달과 같은 건강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발견은 장과 간 사이의 상호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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