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아덴만에서 나포된 이스라엘 관련 유조선 구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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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기습 이후 중동 해역서 유조선 나포 잇따라

미국 해군 함정이 아덴만 해역에서 나포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구조했다고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이 이날 화학 유조선 센트럴파크 호를 아덴만에서 나포했으며 대응에 나선 미 해군 구축함 USS 메이슨 호가 이를 구조했다.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이후 중동 해역에서 발생한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 중 하나다.

앞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주 홍해 남부에서 이스라엘 관련 유조선을 나포했었다.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무장 드론을 발사했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관련 유조선 나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미국과 연합군이 인근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G)에 따르면 센트럴파크 호는 라이베리아 국적이지만,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그룹 소유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유조선 나포에 이란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지난 25일 인도양에서 이스라엘이 관리하는 컨테이너선이 드론 공격을 받아 경미한 손상을 입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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