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지사 “나이아가라 차량폭발 사고, 테러 징표는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3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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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22일 사고 직후 현장 방문
과속차량 펜스와 충돌후 폭발 2명 사망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심각한 사건 "

캐시 호컬 미 뉴욕주지사는 나이아가라 폭포 지역의 미국-캐나다 국경검문소가 있는 무지개다리에서 차량 폭발로 2명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 22일(현지시간) “테러공격의 징후는 없다”고 발표했다.

호컬 주지사는 “우리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정보를 근거로 볼때, 이번 사고는 테러범의 활동이라는 징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의 차량은 이 날 앞서 뉴욕주의 나이아가라 폭포로부터 무지개다리를 향해서 과속으로 질주하고 있다가 펜스와 충돌하면서 폭발했다. 이 다리는 나이아가라 강위에 있는 교량으로 두 나라를 잇는 다리이다.

이 사고로 이 곳 검문소를 비롯해서 인근 지역의 검문소 네 곳이 모두 즉시 폐쇄되었다.

경찰이 사고를 조사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폭포 양쪽의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모두 경계에 들어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사건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현지 당국이 이 사건을 특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AP통신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다. 그 이상은 아직 수사중인 사건이므로 언급할 권한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나이아가라 폴스 시 대변인 아론 퍼거슨은 이 차가 과속으로 사고를 낸 것 같다고 말했고 캐나다쪽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폴스의 짐 디오다티 시장은 캐나다의 CBC방송에게 이번 사건은 “독립된 차량 사고 ” 같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에서 수사중이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주도 올바니에서 버팔로 까지 와서 사건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폭발한 차량은 하고 직후 10여m나 높이 화염 뭉치가 되어 하늘로 치솟았다가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 곳을 비롯한 모든 검문소의 폐쇄로 현장 일대와 부근 공항은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고 한동안 혼란이 계속되었다.

레인보우 다리는 하루에 6000대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곳이며 그 중 5%는 트럭화물차라고 미 연방 고속도로청 교량 담당부 통계에 나와있다. 1941년에 건설된 이 다리는 길이 439m의 철제 교량으로 되어있다.

[나이아가라폭포( 미 뉴욕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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