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00만 AI 전문가 양성”…아마존, 무료 AI 교육 나선다

생성형 AI에 중점 둔 8개 교육 과정…직원 아니어도 수강 가능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교육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시작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경쟁 기업과의 AI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AI 레디(AI Ready)’라는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최소 200만 명에게 기초부터 고급 AI 기술에 대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 교육은 생성형 AI에 중점을 둔 8개의 온라인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관련 직무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과정은 아마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으며 아마존 직원이 아닌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I 담당 부사장은 “AI는 우리 세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지만, 이를 수용하고 대대적으로 활용할 인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현재 AI 전문가가 부족하며 앞으로 더욱 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컨설팅 기업 액세스파트너십이 수천 명의 직원과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용주 중 약 4분의 3이 향후 5년 이내에 AI를 도입할 계획이 있지만 필요한 관련 인재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시바수브라마니안은 “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은 아마존뿐만 아니라 생성형 AI에 어떤 명령을 내릴지 정확하게 아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같은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수년 안에 아마존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AI가 아마존의 모든 부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9월 생성형 AI ‘클라우드(Claude)’의 개발사 앤트로픽에 최대 4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