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남편을 망치공격한 용의자, 법정서 사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5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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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련 기사에서 영감, 극우파 행동에 나서
펠로시 부부 외에 헌터 바이든, 뉴섬 주지사 노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민주당)의 남편을 망치로 공격했던 용의자가 14일 (현지시간) 법정에서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심원들에게 자기가 펠로시 저택에 간것은 자신이 보기에 정부 부패로 보이는 일을 끝내게 하려는 더 큰 계획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용의자 데이비드 디페이프는 한 시간 넘는 진술에서 자신이 원래 좌파였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한 유튜브 동영상의 내용을 보고 극우파로 전향한 사실을 울먹이며 털어놓았다.

그러다가 자신의 더 큰 계획이 실패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폴 펠로시를 둔기로 가격했다는 것이다.

그는 오후에도 재판에서 연방 경찰관을 납치하고 그가 자기 임무를 제대로 수행한 데 대한 원한으로 직계 가족을 공격한 사건에 대한 심리를 마쳤다. 그의 변호사는 디 페이프가 낸시 펠로시를 노린 게 아니므로 혐의가 그의 행동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재심을 요구했다.

그의 공격이 있었던 것은 2022년 10월 28일로 미국의 중간선거가 실시되기 며칠 전이었다.

그는 낸시 펠로시의장에게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사실 여부를 물어보려고 간 것이며 미리 온라인으로 질문서를 보낸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들은 그가 밧줄과 강철 올무를 가지고 간 점을 지적하고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쥬장했다.

디페이프는 낸시 펠로시 의장과 다른 사람들을 붙잡아 부패 혐의를 시인하게 한 뒤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면을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13일의 증언은 디페이프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공격행위를 인정한 첫 증언이었다.

디페이프에게 납치돼 묶여 있던 폴 펠로시는 가까스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오자 디페이프는 망치로 그럴 가격했다. 그러면서 너를 데리고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폴은 증언했다.

남편 펠로시는 그 공격으로 머리에 두 군데 큰 상처가 났고 두개골 일부가 함몰되어 보정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팔과 손에도 상처가 나서 봉합해야 했다.

디페이프는 폴 펠로시는 원래 내 목표가 아니었는데 다치게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왜 그를 때렸느냐는 질문에는 “ 낸시를 노린 계획이 실패했다고 여겨져서 화풀이 한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트럼프에 대해 가짜 뉴스를 계속 보도했으며 특히 CNN이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 진술에서 펠로시 외에도 미시간대학교의 여성 및 성소수자 연구전문 여성 교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배우 톰 행크스,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도 공격 목표로 정했었다고 배심원들에게 토로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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