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1·2기(2013∼2023년) 동안 총리로서 중국 경제를 이끌었던 리커창(李克强) 전 총리가 27일 사망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향년 68세.
CCTV는 리 전 총리가 최근 상하이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지난 26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27일 0시 10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끝으로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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