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모로코 지진 참혹…모든 지원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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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1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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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우크라전 입장 분명해 "러가 응당한 책임 져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2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 강진과 관련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이번 지진은 참혹하다”며 “우리는 모로코 정부와 즉시 접촉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일에 앞장서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있고 모로코 정부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현지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를 제외한 19개국이 참여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명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는 문구가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러시아를 뺀 G20 정상들은 모두 영토의 통합과 주권의 중요성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들은 이 전쟁이 끝나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차단으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증언에 대해선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CNN은 지난 7일 월터 아이작슨의 신작인 머스크 전기 내용 일부를 발췌해 머스크가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해군 함대에 대한 기습 공격을 시도하자, 크름반도 해안 부근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끄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의 이런 결정은 러시아가 핵무기로 맞대응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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