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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공화의원, 의회 청문회서 ‘바이든 차남 성행위 사진’ 공개…민주 질책
뉴시스
업데이트
2023-07-21 05:53
2023년 7월 21일 05시 53분
입력
2023-07-21 05:53
2023년 7월 21일 0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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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탈세 의혹 검증 청문회서 나체 사진 패널 들어보여
민주 "사진 공개는 청문회와 전혀 관련 없어…선정적"
미국 공화당의 그린 마조리 하원의원(조지아)이 의회 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성행위 사진을 공개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즉각 질책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을 종합하면 공화당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전날 헌터의 탈세 의혹을 검증하는 의회 청문회에서 헌터의 나체 사진과 성행위 장면이 담긴 사진 패널을 들어보였다.
헌터의 탈세 의혹과 관련, 국세청 내부고발자들로부터 증언을 듣고 있던 그는 “심문을 시작하기 전 위원회와 집에서 시청하는 모든 분들께 부모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헌터가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헌터가 이 여성과 하룻밤을 위해 비행기 표를 구매하고 주 경계를 넘어 여행했다면 민법 위반”이라며 “이것은 성매매”라고 주장했다.
그린이 헌터의 더 노골적인 사진을 보여주자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의원(메릴랜드)은 “이걸 꼭 위원회에 보여줘야 하느냐”며 “사진 공개는 청문회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린의 행동이 “의도적이고 도발적이며 선정적이고 관음증”이라며 “위원회의 존엄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헌터 측 변호사 아베 로웰은 이날 그린의 행보를 두고 “정치적인 연극”으로 규정했다.
사진은 이른바 헌터가 2019년 4월 컴퓨터 수리점에 두고 온 개인 노트북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헌터는 지난달 20일 두 건의 탈세 혐의로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기소됐으며,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했다.
헌터는 2017~2018년에 각각 15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었지만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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