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곡물 거래서 러시아가 손 떼면 세계 식량위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9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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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협정 덕에 식품시장서 가격 위기 막아"
"가격 폭등하면 아프리카·아시아 정치 위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곡물 거래에서 손을 떼면 세계 곡물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흑해 곡물수출협정 덕분에 우리는 세계 식품 시장에서 가격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에서 가격 폭등은 불가피하게 정치적 위기와 이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지도부는 분명히 현재 이러한 위기를 유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수출이 없다면 불행히도 세계 시장에서 부족분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범위한 국가가 그 영향을 느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막기 위해 동반자 없이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식량 안보의 보증인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세계적 역할, 세계 시장을 향한 우리의 해상 접근, 항구와 농업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일자리 보존을 위해 행동과 합의를 위한 선택지를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 안보와 우크라이나 농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항행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지난 5월17일 3번째로 연장된 뒤 지난 17일 2개월 기한이 만료됐다.

해당 식량의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의 식량난 해소 등을 위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선박의 항행을 보장했다. 유엔에 따르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분 53%가 중국, 튀르키예, 이집트, 수단 등으로 향했다. 흑해협정을 통해 3300만t가량의 우크라이나 곡물이 수출길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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