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복귀하나?… ‘트루스소셜’ 기술 책임자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8일 16시 02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의 기술 책임자가 사임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루스소셜의 기술 책임자 알렉스 글리슨(30)이 사임하면서 트루스소셜에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글리슨은 본인이 설립한 기업인 ‘소프박스 테크놀로지’에 집중하겠다고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지난해 1월 글리슨을 기술 책임자로 고용했다.

글리슨의 사임으로 트루스소셜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글리슨의 사임에 대해 “트루스소셜을 출범시킨 TMTG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기간 중에 나온 사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루스소셜의 월간 사용자 수는 약 60만7000명에 불과한 반면, 트위터 월간 사용자 수는 약 2억6000만 명에 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 팔로워 수(571만 명) 역시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인 8800만 명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트위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뒤로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되자, 지난해 2월 트루스소셜을 출시했다. 당시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부정선거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친 것이 폭동을 부추겼다고 봤다. 이후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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