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9월 개각·당 인사 검토”…지지율 하락에 반전 꾀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7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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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or 대폭 개각·당 인사 나설지 주목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올해 9월 전반 내각 개조(개각)·당 간부 인사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8월 말부터 9월 중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 유엔총회 등 기시다 총리의 외국 방문 일정 때문에 시기가 9월 전반으로 검토되고 있다.

올해 10월 임시국회에서 고물가 대책, 올해 보정(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방안이 정부와 여당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신임 장관들에게 준비 기간을 확보해 주려는 의도도 있다.

현재 제2차 기시다 내각은 지난해 8월10일 출범했다. 당 간부 인사도 같은 날 실시됐다.

자민당 총재를 제외한 당 간부 임기는 규정 상 1년이다. 다만 자민당은 ‘대체로 1년’이라고 해석하며 간부 인사를 미리 하지 않고, 임기 만료와 함께 이뤄지고 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최근 마이넘버카드(주민등록증 격) 문제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모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개각·당 인사와 외국 정상과의 외교, 마이넘버카드 불안 해소책 등을 통해 지지율 상승을 노릴 생각이다.

기시다 총리가 현재 내각의 안정감을 중시해 소규모 개각을 단행할지, 여성과 젊은 층의 대담한 기용으로 대폭적 개각에 나설지 어려운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마이넘버카드 문제로 논란에 직면한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의 거취도 주목된다. 자민당 내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의 연임도 당내 의원들이 주시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외 정세를 근거로 개각 시기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새로운 내각, 당 간부 체제로 내각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다면 10월 시작될 임시국회에서 중의원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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