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러시아에 더 많은 무기 보낼 계획”…재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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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6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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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무기를 인도할 가능성에 재차 우려를 표명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VOA는 올렉시 흐로모우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작전지휘차장(준장)이 북한, 이란, 벨라루스를 러시아 최대 지원국으로 꼽은 데 대한 논평을 요청하자 미 국무부가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고 부연했다.

흐로모우 준장은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라인폼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이란, 벨라루스는 여전히 러시아 연방을 지원한다”며 “또한 일부 구소련 국가는 현대 무기 및 군사 장비 제조를 위한 첨단 부품을 러시아 영토로 수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미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크렘린이 지원하는 바그너 그룹에 무기 인도를 완료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인도에는 보병 로켓과 미사일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1월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한 정황이 담긴 위성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미국 백악관은 지난 3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적인 무기 획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와 북한간 무기 거래에 관여한 슬로바키아 국적의 남성인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를 제재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에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낼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당시에도 북한이 러시아 정부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은 부정했으나, 지난해 11월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에 보병 로켓과 미사일 등의 무기 전달을 완료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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