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컴퓨터칩 亞의존 줄이려 새 반도체 전략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9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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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9일 현대 생활에 필수적인 컴퓨터칩 생산에 대한 아시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새 계획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향후 10년 간 최대 10억 파운드(약 1조6500억원)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 규모는 520억 달러(약 69조원)의 미 반도체법이니 430억 유로(약 62조원)의 유럽연합(EU) 반도체 프로그램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연구개발, 설계 및 지적재산권, 첨단 화합물 반도체 등에 자금 제공을 집중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5년 사이에 첫 2억 파운드(약 3300억원)가 제공될 예정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리의 새로운 전략은 연구와 디자인 같이 우리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략은 영국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공급망 붕괴를 완화하고 영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작은 컴퓨터칩인 반도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에서부터 세탁기와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어한다. 세계 첨단 컴퓨터칩은 대부분 아시아, 특히 대만과 한국에서 생산되는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급망이 붕괴됐을 때 부족 현상이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왔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수낵 영국 총리는 18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부품 공급망 개선을 위한 반도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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