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주식거래 통제…2개 증권앱 앱스토어서 삭제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7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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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은 2개 증권앱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진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UP핀테크와 푸투는 전날 성명을 통해 각각 오는 18일과 19일 증권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앱은 UP핀테크의 ‘타이거 인터내셔널’과 푸투의 ‘푸투불’이다.

두 회사는 중국증권규제위원회(CSRC)의 명령 준수를 증권앱 삭제 이유로 들었다.

푸투 측은 성명에서 “국경 간 증권 사업에 대한 CSRC의 수정 요구 사항에 따라 푸투는 중국 본토의 앱 스토어에서 푸투불 앱을 제거해 규제 원칙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표 이후 미국 나스닥 장 전 거래에서 UP핀테크는 6.67%, 푸투는 11% 하락했다.

다만 두 회사는 앱이 앱스토어에서 삭제되더라도 기존 본토 고객, 해외 고객 대상으로는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또 해외 앱스토어에서는 계속 이용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말 CSRC는 두 앱이 지난 몇 년 간 중국 투자자들에게 역외 주식 거래를 허용하며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UP핀테크는 그달부터 본토 신규 사용자의 계좌 개설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다만 CSRC는 올해 2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해외 주식 거래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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