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의 한 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열리는 야구 리틀 리그의 민폐 학부모들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다. 심판에게 난동을 부린 부모는 앞으로 경기 심판 자원봉사를 해야 자녀의 경기를 다시 관람할 수 있게 된 것.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은 미국 뉴저지 뎁트포드 타운십에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 리틀 리그 중계 카메라에 심판에게 난동을 부리는 부모가 잡힌 뒤 이러한 부모들의 행위를 제재하기 위해 도입된 새 규칙을 소개했다. 심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심판과 싸우는 등 문제가 될 행동을 하는 부모는 최소 3경기 심판 자원봉사를 해야만 다시 경기장에 출입할 수 있다
지역 야구 리틀 리그의 심판진은 자원봉사자인 경우가 많다. 자원봉사자들을 향한 부모들의 항의가 거세 자원봉사자들이 그만두고 있다. 뎁트포드 타운십 리틀 리그의 돈 보즈푸피 대표는 “자원봉사자들은 (그들이) 받을 필요 없는 비난과 학대를 당해 그만두고 있다”며 규칙을 만든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뎁트포드 타운십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두 명의 심판이 그만뒀다.
국제 리틀 리그 회장이자 CEO인 스테픈 키너는 “모두가 스포츠맨십을 고수해야 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사람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한 뎁트포드 타운십 리틀 리그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새 규칙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뎁트포드 타운십 관계자는 규칙에 의해 누군가 심판 자원봉사를 할 때는 검증받은 전문 심판이 해당 경기에 출장해 모든 판정이 올바른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규칙은 경기장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직접 보고 심판을 맡는 일이 보는 것만큼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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