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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 밤하늘에 정체불명 섬광 ‘번쩍’…공습경보 발령(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4-21 13:32
2023년 4월 21일 13시 32분
입력
2023-04-21 11:39
2023년 4월 21일 11시 3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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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정체불명의 커다란 섬광이 밤하늘을 밝혀 시민들이 깜짝놀랐다.
20일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키이우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밤 9시 57분경 도심 상공에서 거대한 섬광이 번쩍였다.
섬광은 도심을 순간적으로 대낮같이 밝혔다가 사라졌다. 이 때문에 키이우 시민들은 러시아의 공습일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었다.
세르히 포프코 키이우 군행정국장은 “당시 공습경보가 발령되었지만 방공망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이 지구로 추락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앞서 NASA는 이번주 초 수명을 다한 300kg의 RHESSI 위성이 수요일쯤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02년 발사된 이 위성은 태양 표면의 폭발을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하다 2018년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NASA는 섬광이 번쩍인 시점에 RHESSI 위성은 여전히 궤도에 머물고 있었다고 밝혀 의문을 키웠다.
해당 섬광을 찍은 여러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유성이다” “UFO다”등의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SNS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한 밈(meme)이 퍼지고 있다”며 “공군 공식 마크를 사용해 게시물을 만들지는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우주 관계자는 “아마도 대기권에 진입한 운석에서 나온 섬광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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