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스퀘어에 맥아더·백선엽 뜬다…삼성·LG 전광판 ‘한국전쟁 영웅’

(국가보훈처 제공)

삼성전자(005930)와 LG(003550)는 20일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헌정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와 공동 제작한 이 영상은 이달말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 일정에 즈음해 2주간 상영된다. 타임스스퀘어 중심부에 위치한 삼성과 LG 전광판을 통해 하루에 약 680회 송출될 예정이다.

총 30초 분량의 영상엔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고(故) 백선엽 장군 등 ‘한국전쟁 참전 10대 영웅’들의 사진과 감사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영상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LG는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LG가 한국전쟁 영웅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LG Thanks and Honors Korean War Heroes)라는 메시지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10대 영웅은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 △부자가 함께 참전해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밴플리트 장군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미국 최고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김영옥 대령 등이다.

(LG 제공)

삼성은 1990년대 초부터 참전 용사와 후손 가족들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 달러를 출연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 △기념공원 건립 추모사업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LG 각 계열사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8월 LG전자는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기증했고, LG유플러스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