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예상했는데 15% 증가…중국 수출 6개월 만에 반등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13일 AFP통신이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낸 후 경기 회복이 이어졌음을 방증했다.

총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했다.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마비되었던 시기다. 3월 수출 증가는 지난해 9월 이후 첫 증가인데,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증가가 아닌 -7.0%를 예상했다. 전월의 수출 증가율은 -6.8%였다. 수입은 1.4% 감소했다.

핀포인트에셋매니지먼트의 지웨이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증가는) 놀라운 결과인데 이는 낮은 기저 효과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로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아야 했던 최악의 상황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강한 수출 성장세도 수출자들의 재고 및 주문 주기가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결과일 수도 있다고 보았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이 “공장의 재고를 고갈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장은 (지금)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고 있고 과거의 누적된 주문을 따라잡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