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일 외교장관회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가동은 중요 성과”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3일 14시 25분


일본 정부는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상, 외교장관급을 포함한 일중한(한중일) 프로세스를 재가동해 가겠다는 점에서 일치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산케이 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3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으로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에)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측과 의사소통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중국을 방문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양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달 회담한 점을 근거로 한중일 정상, 외교장관급 등 협의 틀 재가동 방침에 뜻을 모았다.

연례 한중일 정상회의가 순번에 따라 올해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최근 선출된 리창 국무원 총리가 방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총리가 다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대표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이명박 정부인 2008년 12월을 시작으로 총 8차례 개최돼 왔으나, 2019년 12월 이후 코로나와 한일 간 강제징용 현안 갈등, 미중 간 전략경쟁 등에 의해 사실상 중단됐다.

올해 회담이 성사된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을 물론 미중 경쟁 관계를 완화하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