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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인플레 비판한 기자 가짜뉴스 혐의로 체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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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38
2023년 3월 31일 17시 38분
입력
2023-03-31 17:37
2023년 3월 3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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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가 자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쓴 기자를 가짜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체포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주요 일간지 ‘프로톰알로’의 샴수자만 샴스 기자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26일에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작성했다. 그 기사에는 한 노동자가 “쌀도 살 수 없는데 자유가 무슨 소용이냐”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정부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29일 자택에서 사복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그는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법정에 출두했지만, 보석마저 거부당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그의 체포를 규탄하고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언론 인권 단체들은 2009년 이후 집권한 아와미연맹 하에서 언론의 자유가 꾸준히 침식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해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방글라데시를 180개국 중 162위로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 아프가니스탄보다 낮은 순위다.
아니술 하크 법무부 장관은 “해당 기자가 불만을 일으키려는 악의적인 의도로 사실을 왜곡했다”고 말했다. 아와미 연맹 지지자들 역시 이 일간지가 국가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디지털 보안법(DSA)에 따라 보도에 대한 책임이 발행인과 편집인에게도 있다고 보고, 마티르 라만 편집장과 신문사 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언론 인권 단체에 따르면, 2018년 DSA가 제정된 이후 약 280명의 언론인에 대한 소송이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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