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수출제재 회피 기업 제재…“中 기업 등 6곳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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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이 이란의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 수출 제한을 회피한 기업 6곳과 관련 선박 20척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이 전하며 “미국은 이란의 에너지 수출을 제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제재를 회피하려는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은 중국·이란에 본사를둔 기업 각각 2곳,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에 본사를 둔 기업 각각 1곳 등 총 6개 기업인데, 미 국무부는 이들 기업이 미국의 제재를 회피해 이란의 원유와 석유화학제품을 판매 또는 운송하는데 관여해왔다고 봤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해당 기업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업체와의 거래 역시 금지된다.

이날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를 언급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란 대표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실패한 전임 행정부의 압박 정책(제재)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이러한 제재에 익숙해졌지만, 언젠가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이 복원된다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전면 해제하는데 애를 쓸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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