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상공서 풍선 추정 물체 발견…中과 연관 여부 파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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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6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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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군이 자국 본토 상공에서 풍선과 같은 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미군이 격추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해당 물체도 중국과 연관됐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 당국은 지난 3일 오전 성명을 통해 상공에서 풍선과 같은 물체가 방공망에 의해 감지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콜롬이바 북부 5만5000피트(약 16.78km) 상공에서 평균 시속 29마일(약 46.67km)으로 움직이는 풍선 같은 물체가 감지됐다.

군 당국은 풍선처럼 보이는 해당 물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진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콜롬비아 상공을 떠날 때까지 감시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같은 날 자국을 침범한 정찰 풍선 외에도 또다른 중국 정찰풍선이 중남미 상공을 통과 중이라고 밝혔는데, 콜롬비아군이 발표한 물체가 이와 연관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군도 성명에서 해당 풍선이 중국이나 다른 국가와 관련됐다고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콜롬비아 외에도 최근 SNS 상엔 베네수엘라와 코스트리카 등 여러 중남미 국가들의 상공에서 풍선 같은 물체가 발견되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스트리아 당국도 지난 2일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민간 항공 기관들도 비행 시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도 나란조 코스타리카 민간항공국장은 제보와 같이 흰색 풍선과 같은 물체가 발견됐지만, 별도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군은 전날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시켜 자국의 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방중을 전격 취소하는 등 미중의 격화하는 갈등을 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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