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새로운 수준의 中·러 관계 추구…양국 대면 정상회담 고대”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3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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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중국과 ‘새로운 수준’의 관계를 추구하며 중국 지도부와 대면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와 중국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아직 고갈되지 않았음을 확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2000억달러(약 246조원) 상당의 무역 규모를 예정보다 일찍 달성하고 중국과 관계를 상당히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해당 입장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이 내달 러시아 방문한다는 러시아 베도모스티신문 보도 이후에 나왔다.

베도모스티는 왕 주임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며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러 준비 작업이라고 전했다.

다만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주임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로이터는 “서방은 부상하는 초강대국 중국과 천연자원의 거인 러시아 사이에서 심화하는 ‘제한 없는’ 파트너십이 얼마나 깊은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개전 이래 중국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 측 입장)을 비난하거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명명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러시아는 침공의 대가로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자국산 에너지 수출 대변화를 도모해 유럽에서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우회했다. 그 결과 양국은 역대급 무역 거래량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중국의 대러시아 무역 규모는 약 235조원에 이르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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