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네티즌, 한국 입국제한 연장에 불만…“영구 금지해봐라·갈 생각없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7일 17시 32분


코멘트
한국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중국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2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일부터 시행된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이후 유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평가됐다.

중수본은 다만 유행 상황이 호전될 경우 비자 발급을 조기에 재개할 여지도 남겨뒀다.

이런 정책이 발표되자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정책에 대한 불만을 쏠아내고 있다.

다수 네티즌은 “비자 발급을 영구적으로 제한해 봐라, 애초 한국으로 여행갈 생각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중국도 동등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정점도 지났는데 제한 조치를 왜 연장하느냐”는 등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무너뜨리면 세계는 조용해 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2주간 발생한 해외 확진자 중 1404명 중 중국발 확진자는 890명(63.4%)에 달한다. 전날(26일) 해외유입 확진자 중 20명(40.8%)은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로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기 탑승객은 출발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10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한 상태다. 중국을 경유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도 잠정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