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회의…우크라 에너지 부문 지원 약속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5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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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과 다른 파트너 국가들이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일본 NHK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공동 주최한 G7 외무장관 회의 후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온라인을 통한 화상 형식으로 열렸으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유럽 관련국 외무장관들도 참석했다.

각국은 겨울 동안 장비 및 기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각국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망 현대화와 탈탄소화 노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

또 장관들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난방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이 발전기 약 300대,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솔라 랜턴’ 8만3500대 공여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대응 차원에서다.

하야시 외무상은 올해 일본이 G7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겨울철 지원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G7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분야 지원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편 dpa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은 자국제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다른 국가들의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독일의 레오파드2 지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당초 독일은 레오파드2 제공에 소극적이었으며, 미국이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를 지원하지 않으면 자국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지난 17일 미독 정상 간의 전화통화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자국과 서방 각국이 보유한 독일산 탱크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면 미국도 에이브럼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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