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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대 수족관 터져 물 백만ℓ 쏟아지고 물고기 천마리 다 죽어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16 21:33
2022년 12월 16일 21시 33분
입력
2022-12-16 21:32
2022년 12월 16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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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도심에서 16일 거대한 규모의 수족관이 터져 유리, 물 그리고 1400여 마리의 희귀 열대어들이 관광객들로 붐비던 거리 길바닥으로 쏟아졌다.
이날 아침 6시 100만 리터의 물이 수족관에서 내뿜어졌다. 수족관과 함께 호텔, 카페 및 초콜릿 가게가 들어서있던 빌딩에서 이 쏟아진 물로 잔해와 쓰레기 더미들이 홍수나듯 휩쓸려 떠내려갔다.
베를린 소방당국은 두 사람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전문 구조견들을 풀어 혹시 수족관 폭파 잔해 더미에 깔려 빌딩에 갇혀있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도 했다.
‘바다 생명’ 수족관 운영자는 높이가 25미터에 달하는 아쿼돔은 원통형 탱크로서는 세계 최대이며 1000마리가 넘는 열대어가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80종의 물고기 중에는 만화영화 ‘네모’로 알려진 블루 탱과 흰 동가리 등이 포함되었다.
소방 당국은 “우리도 아직 1층을 완전히 걸어다니지 못하고 있다, 아마 이곳에 물고기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물이 완전히 새나가 버려 수족관에 있던 1400마리 물고기가 모두 죽는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간밤에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자 탱크에 금이 가 물의 압력을 못 견뎌 탱크가 폭발해버렸다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은 어떤 공격 행위로 이 사고가 났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수족관을 둘러싸고 있는 호텔에서 3000명의 투숙객과 종업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한 투숙객은 커다란 쾅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으며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유리 사금파리 천지이고 가구며 할것없이 모든 물건이 물에 젖고 말았다. 마치 전쟁터 같았다는 것이다.
2020년 현대적으로 개수된 수족관은 베를린 시내의 관광 명소 중 하나였다. 열대 수조 탱크 안을 10분 동안 엘리베이터로 구경하는 것이 구경의 하이라이트이다.
[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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